신생아 시기별 시력 발달과 도움이 되는 것들

신생아들의 시력은 아직 좋지 않다

1. 신생아 태어나기 전부터 1개월까지의 시력

태어나기 전의 태아는 뱃속이 어둡기 때문에 빛을 비추면 눈을 감는 정도의 시각 반응만 가지고 있습니다. 전부 완성된 상태가 아닌 아직 뇌의 시각 중추와 망막이 기능이 불완전한 상태로 태어나게 됩니다. 태어난 지 며칠 동안은 빛에 반응하는 눈의 기관이 발달하지 않아 빛에는 큰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이때는 전등을 켜둬도 아이가 빛에 예민하지 않기 때문에 잠을 자는데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생후 2일째부터 일주일까지 급속도로 뇌의 시각 신경과 눈의 구조 그리고 시력 세포들이 발달하기 시작해, 빛을 비추면 동공이 반사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가 태어난 지 2주 정도가 되면 빛의 밝기와 명암을 구분하는 간상세포가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1개월 정도 되었을 때는 25cm의 물체를 아주 흐리게 볼 수 있습니다. 밝고 어두운 정도만 볼 수 있기 때문에 흑백 모빌이나 그림 등이 도움이 됩니다.

 

2. 태어난 지 2개월 신생아의 시력

사물의 형태를 볼 수 있기 시작하기 때문에 고정된 물체를 볼 수 있게 됩니다. 2개월 때부터 신생아의 시력은 색을 약하게라도 구분하기 시작합니다. 원색이나 색의 대비가 강한 초점책이나 모빌을 사용할 수 있지만 흑백이 효과는 가장 좋습니다. 흑백 초점책을 사용하는 이유는 색의 대비나 형태가 확실하기 때문에 신생아 아이가 눈의 초점을 맞추는 연습을 하지 좋습니다. 대신 아직 멀리는 못 보기 때문에 25cm 안으로 설치해줘야 합니다. 

 

3. 태어난 지 3개월, 4개월 신생아의 시력

이 때는 시각과 함께 뇌가 같이 발달되기 시작하는 아주 중요한 때입니다. 측두엽의 시냅스가 성장하고 수초의 형성으로 인해 보는 시각과 듣는 청각이 아주 빠르게 급속도로 성장합니다. 25센티는 선명하게 이제 보이고, 움직이는 물체를 볼 수 있고 색을 제법 볼 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보기 시작하기 때문에 부모의 얼굴을 쳐다보고 웃을 수 있고, 손으로 물체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움직이는 물체를 이제 막 보기 시작할 때라 두 눈이 따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피곤할 때 더 심해질 수도 있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것입니다. 

 움직임, 그리고 색을 느끼는 색감, 물건을 잡을 수 있는 시기기 때문에 움직이는 모빌을 설치해 주고, 색이 다양하고 소리가 나는 선풍기나 장난감을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벽이나 아이 침대 근처에 그림이나 색감 있는 인형을 놓아주어도 좋고, 색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립스틱을 바르고 아이를 보고 말을 해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각적인 자극이 많아야 색감을 느끼는 세포가 잘 성장을 합니다. 

색각 세포는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순으로 발달하며, 파란색이 빛의 파장이 짧고 망막에 이 색을 느끼는 세포가 적기 때문에 늦게 발달합니다. 그래서 시신경이 빨리 발달한 친구들 일수록 파란색에 더 반응할 수 있습니다. 

 

4. 6개월, 신생아 시력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

태어난 지 6개월은 신생아 시력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색각과 시력이 아주 충분히 발달하고, 멀리 있는 사물도 선명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발달하기 때문에 이때가 가장 중요한, 즉 아이가 첫 번째로 시력검사를 꼭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글이나 시력표를 읽지 못해도 시력검사를 할 수 있으며, 이때 나이 때에 맞는 시력발달이 되었는지 또는 사시가 있지 않는지 검사를 합니다. 사시가 있거나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장애가 있다면 조기 치료해야 영구적인 시력손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영구적인 시력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때가 중요한 이유는 양쪽 눈이 서로 협동해서 보는 결과로 시력의 입체감이 생기게 되는데, 사시 등이 있으면 이 입체감 발달이 저하되어 가까이 있고 멀리 있는 물체를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색의 구분은 더욱 완벽해지고 입체감과 거리감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더 다양하고 수많은 시각적 자극은 필요합니다. 아기 침대 근처에 책이나 다양한 색감의 그림과 장난감을 자주 교체해 주고, 침대 위치도 가끔 바꿔주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눈을 사용하도록 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신생아 시력에서 정말 중요한 시기 6개월

5. 7-8개월의 신생아 시력

이 시기에 신생아는 물체를 잡고 뒤집고 굴리고, 기어 다니기 시작합니다. 움직이고 기어 다니기 위한 거리감각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때 몸의 움직임과 눈의 시력을 잘 조화시키는 방법을 익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바닥에 기어 다니며 좋아하는 물건을 집으러 다니는 놀이는 아주 좋은 시각적 자극이 됩니다. 이때 손과 발, 그리고 눈이 같이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놀이가 더욱 좋습니다. 보행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은, 보행기를 너무 많이 타면 눈의 시력과 몸의 정보를 조화시키는 방법을 덜 배우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보행기보다는 기는 연습을 유도하는 게 시각적인 발달에 있어서는 더욱 좋습니다. 기어가는 동안 다양한 각도에서 보는 부모의 얼굴과 사물들이 운동신경과 시각신경 발달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6. 9-11개월

이때는 첫걸음을 시작하는 개월수입니다. 걸어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이전에 거리 감각이 생겼던 게 크게 발달을 하게 됩니다. 상대에게 공이나 장난감을 던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서기나 던지기 등의 시각 관련 운동을 권장합니다. 또한 이때부터는 기억을 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눈으로 본 시각 정보를 뇌에서 기억을 하는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부모와 눈을 바라보고, 다양한 표정 자극을 주며 이야기하는 게 시각적인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7. 12개월 이후 

멀리 볼 수 있고 걸을 수 있기 때문에 산책, 외출 놀이 등으로 다양한 사물과 다양한 거리, 다양한 색감으로 바깥세상을 보여주며 시각적 자극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시력은 불완전하게 태어나 어렸을 때 굉장히 크게 발달합니다. 각 시기에 맞는 적절한 자극이 각각 주어지지 않는다면 시각적 기능 중에 어느 기능이 떨어질지 모릅니다. 또한 어렸을 때 사시 또는 굴절이상을 교정해주지 않으면 약시가 생길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므로 어렸을 때 주의 깊은 관찰과 병원 검사는 꼭 필요합니다